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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설악산(대청봉-공룡능선)나의 산행기록 2022. 6. 28. 09:43728x90
일시: 2022.6.21(화)
코스: 오색-대청봉- 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 20.2 km,주차장이동거리포함, 16시간소요)
새벽 1:20 집을 나서, 오색 음식촌주차장에 주차한후 2:55 남설악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늘 그랬듯이 대청봉까지는 헤드라이트에 의존,바닥만 보며 걷는다. 어둠에 보이지도 않지만 사실
볼것도 없다 오늘따라 안개가 많이 끼어 하늘이 안보이니, 점봉산조차 윤곽이 안잡힐 정도이다.
서울에서 왔다는 여성1명(43.이*지) 과 종일 동행했는데, 나의 큰딸과 같은 나이인데다,
10년만에 처음오는 거라 기에, 안내해주고 보호해 주고 싶은 부성애(?)가 작동해서인지,격의없이
대할수 있었는데, 주요 포인트에서 서로 사진찍어주는 건 기본, 음식도 나눠먹고, 뷰포인트도
알려주며 심심찮게 산행을 할수 있었다.
오늘 날씨는 비교적 맑았으나 약간 뿌옇게 보여 먼곳의 경치가 산뜻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대청봉 오르는 중도에 나의 손위 동서의 소천소식을 들었으나, 내친김에 산행을 계속했다,
아내로부터 점수 깎일것을 각오하면서......
산행 내내 간격을 두고 뒤따라 오던 그녀가 마등령에서 내려오는 길, 비선대 0.8km 남겨놓은
지점에서 탈진과 탈수로 걷기가 힘들다고 주저앉아 난감했으나 달리 도와줄길이 없어
비선대 사무소에 구조요청하러 먼저 내려왔는데, 다행스럽게도 그녀가 사탕 2개를 먹은후
힘을 얻어 금방 뒤따라 내려왔다고 한다.
19시에 설악동에 도착, 양양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오색행 마지막버스를 타기위해, 양양터미널까지
택시로 이동했고, 19:30분 버스를 타고 애마가 있는 오색에 도착 , 오늘의 산행을 마감했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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