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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맞이(3)<오색-대청-천불동계곡-비선대>나의 산행기록 2021. 10. 30. 01:03728x90
설악산 단풍맞이(3)<오색-대청봉-천불동계곡-비선대>
- 날짜: 2021.10.28(목)
- 코스: 오색 -대청봉(일출)-소청-봉정암-소청-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18.2 km,12시간소요)설악산 단풍을 맞는답시고 앞선 두번의 산행(10.1 오색-한계령,10.14 오색 -공룡능선)에선 단풍맛을 못봤는데
이번 세번째에는 천불동계곡에서 흡족치는 않지만 단풍을 눈요기할수 있어 다행스러웠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는 헤드라이트에 의존, 바닥만 보며 일출시각에 늦지 않으려 쉴틈도 없이 걷는것뿐이다.
02:55 오색출발, 06:20에 대청도착, 일출을 기다린다. 중청대피소에 내려와 일출 사진 자랑질하러 카톡방에,
친구에게 보낸다. 오늘 코스는 천불동계곡인데, 시간여유가 있는것 같아, 봉정암을 경유키로 했다.
마침 공룡능선에서 사귄 친구가 백담사에서 봉정암으로 산행계획이 있다하여 혹시 만날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속에 봉정암에 도착, 사리탑에서 경치를 본후, 그친구가 늦어서 만날수가 없을것 같다기에 서로 얼굴사진을
크게찍어 보내면서 만난 셈치기로 했다. (그친구 백담계곡에 단풍이 80%정도인데, 이번주 피크라는 말에 솔깃
11.1(월)에 아내와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단풍즐기러 가기로 마음먹는다).
소청산장엔 근년에 와본적이 없는데, 소청산장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이 엄청 멋져보였다.
희운각대피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무너미고개로 향하다, 신선대 바로 앞에서 오늘 너무나 고마운 분을 만났다.
경기도분인데, 양양이 좋아서 서면 황이리에 계신다는데, 나이는 나보다 한살 아래로 공무원(고위직)을 지내셨단다.
더 늦기전에 산행에 취미를 붙이고 산행에 자신을 가져보려 설악산을 찾았단다.
그런데 이분을 내려가는 도중에 다시 만났고, 자기도 오색가는 길이니 태워주겠다길래, 난 사진을 좀 찍으며 가야겠다며
사양했다. 12:30 양폭대피소에서 아내가 싸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불상을 닮은 봉우리가 천여개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 "천불동계곡", 천당폭포를 지나, 등산로 공사가 한창이다. 비선대가 가까워질수록 단풍이 많아 보긴 좋았는데, 그리 멀지 않는 거리임에도 내려가는 길이 지루하다 ., 14:50 비선대에 도착했는데, 산객들이 많이 붐빈다. 장군봉아래에 있는 적벽 상공에 헬기가 떠있는데, 조난자 구조훈련중인가?
15:45 경 소공원에 도착했다. 그런데 아까 만난 그분이 날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 오색가는 길이니 태워주겠다길래
세상에 이런분도 다 있구나 싶었는데, 호의를 또 사양하면 죄 받을것 같아, 오색까지 신세를 지기로 했다. 맛있는 마늘빵도 얻어먹고.... 황이리는 같은 서면이지만 오색과는 방향이 다름에도 일부러 태워준것이 너무나 고마웠다. 전화번호를 주고받으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분 덕분에 시내버스 두번갈아타지 않게되어 일찍 집에 도착할수 있었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지켜주시고 귀인을 보내셔서 쉽게 귀가 할수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끝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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