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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송년등산 (설악산)나의 산행기록 2021. 12. 19. 23:41728x90
* 일자: 2021.12.16(목)
* 코스: 오색- 대청봉-천불동계곡-비선대-설악동(-시내버스-해맞이공원- 시외버스 -오색)
금년을 보름 남겨놓은 이날 설악산으로 송년등산을 다녀왔다. 지난10.28 에 다녀온후
1개월19일만이다.
새벽2시10분에 집을 나서, 오색 산채음식촌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색탐방지원센터에서
나혼자 기다리다 03:55 출입문이 열리면서 산행을 시작했다.
계곡 등산로 몇군데엔 가랑잎이 무릎이 빠질정도로 쌓여있다. 바람이 그다지 차지는 않았으나
너무 조용해 으시시할 정도이고, 사방이 깜깜한지라 헤드라이트에 의존 바닥만 보며 걷는다.
출발 한시간정도 후에 나중 출발한 3명일행에게 추월당했다. 오늘따라 기운이 없어 걷는게
속도가 나지 않아, 대청봉까지 평소 3시간10~20 분 걸리던게, 오늘은 3시간40 분이나 걸렸다.
이젠 더 늙어서 일까? 대청봉에는 일출 볼 시간을 넘겨서 도착했는데, 오늘 날씨가 흐린게
천만다행(?)이다. 흐리지 않았으면 일출을 보지 못해 얼마나 아쉬워 했을건가?
정상부위에는 등산로에 눈이 조금 쌓여있고, 정상에는 아무도 없어 주위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은후
정상표지석에서 셀카를 찍을까 했는데, 날씨가 너무추워 손가락이 얼 정도라 셀카는 포기했다.
중청대피소에서는 아까본 일행이 아침을 먹고 있었다. 나도 고구마로 아침을 때우고
몇군데 카톡으로 정상에 올랐음을 신고했다.
중청에서 희운각대피소로 내려가는 길엔 눈이 많이 쌓여있다.
소청봉에서 아까의 그 일행과 사진을 찍어 주고 받고했다. 눈에 대한 제대로된 장비없이 온게 걱정되었다.
소청에서 희운각대피소로 내려가는 가파른 길 몇군데에서 주저앉으며 썰매타듯 내려왔고,
양말 속으로 눈이 들어가는걸 막기위해 무릎보호대를 용도변경하여 응급대처했다.
소청봉에서 눈길을 내며 내려오다, 먼저만났던 3명일행이 자기들이 앞서 길을 내겠다하여
"길 내는 김에 포장까지 잘 해달라"는 농담을 하며 뒤따라 내려왔고, 그들은 공룡능선으로 향했다.
무너미고개 조금 내려가서부터는 눈이 없어 걷기 좋았다.
천불동계곡에서 부터는 좌우로 암벽과 암봉들이 본래의 모습을 적나라 하게 드러낸채
등산객을 맞는다. 나뭇잎이 없는 겨울에만 볼 수있는 설악산의 본모습을 본다.
양폭대피소에서 아내가 준비해준 보온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오늘은 같은 방향의 등산객도 , 마주치는 등산객도 별로 많지 않았다.
14:35 비선대에 도착했고, 15:25 설악동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시내버스로 해맞이 공원까지, 해맞이 공원에서 시외버스로 애마가 있는 오색에 도착,산행을 마감한다.
오늘따라 힘이 좀 들었으나, 무사히 산행을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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