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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첫 설악산 공룡능선나의 산행기록 2024. 5. 18. 18:29
★날짜: 24.5.17(금)
★코스: 소공원-비선대-마등령-
공룡능선-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
비선대-소공원(19.1km)
폭설, 봄철화재예방기간등으로 통제돼온 설악산주요등산로가 24.5.16 개방됐다.
5월인데 눈도 내렸다해서 대청봉으로 갈까도 생각했지만, 결국 공룡능선으로 택했다.
01시 집을 나서 고속도로를 가는 동안 내내 나를 안내하던 달이, 설악동에 접어들자 임무가 끝났다는듯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비선대 문이 3시가 넘어도 열리지 않자, 한 청년이 문을 넘어가 열어주는 덕에
03:05 에 비선대를 통과했다.
평소엔 마등령 삼거리 못미쳐 봉우리에서 일출을 봤지만, 일출시간이 이른 관계로 그 봉우리까지 갈
여건이 안돼 등산로 중도의 적당한곳에 자리 잡기로 했다가 다시 더 올라가 자리를 잡으려 는데
나뭇가지가 방해돼 더 잘보이는 곳으로 이동, 등산로를 벗어나 산 기슭으로 올라 괜찮다 싶은 곳에서
일출을 보고 난후 배탈이 나 볼일을 보고 등산로로 회귀하려 좀 걷다보니, 스틱이 안보이는 것이다.
볼일본곳을 잘 찾지 못해, 먼저 자리 잡으려했던 등산로까지 내려가 보았으나 안보여, 다시 볼일보던
곳을 더듬어, 스틱 찾는데 성공했는데, 거기서 위를 쳐다보니 세존봉인가 보여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세존봉은 비탐구역이라 입산금지인데, 내인생에 가장 젊은 날, 오늘 다소 무모한 생각도 들었지만,
정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며 동영상도 찍었다. 오르는 길에 밧줄이 매어져 있어 오르는데 도움이 되었는데
다 내려와 제대로 된 길을 못찾아 나무숲비탈을 내려오다 보니 배낭 양쪽에 꽂은 식수페트병 2개가 온데간데 없다..
오늘 세번이나 배탈이나 일정이 많이 늦어졌지만, 전망대에서 다른 일행에게 사진도 찍어주었는데,
무너미고개 부터의 하산길이 점점 힘들어졌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19시13분에 비선대에 도착했고, 집에는 10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힘들었던 하루였지만, 오늘도 안전산행을 지켜주신 주님께 무한 감사드린다. 끝범봉릿지와 1275봉,너머로 대청 중청
공룡능선과 1275봉, 멀리 좌측에 화채봉과 화채능선
설악산 모든 봉우리를 호령하는 듯한 세존봉(저리 작게 보여도 내가 힘들게 올랐었다) , 세존봉과 설악골..멀리 권금성에서 시작되는 화채능선.
대청봉 골짜기의 눈. 공룡능선 등산길에 서본 눈과 꽃들..
금방 날을것 같은 큰새봉
1275봉, 등산로는 녹색숲에 숨겨져있다.
미사일바위 지나 무명봉들, 멀리 대청봉과 중청봉이 보인다.
범봉릿지와 설악골 건너편 유선대와 장군봉
공룡능선 심장부 위주의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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