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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의 가을나의 산행기록 2024. 10. 16. 12:28
◈ 때: 2024. 10. 15(화)
◈ 코스: 설악동- 비선대-마등령삼거리-공룡능선-천불동계곡-설악동(19.1km)
오늘도 여느때 처럼 새벽1시에 집을나섰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나를 호위하던 달이
내가 설악동에 도착, 산행준비를 하고 일주문에 들어선 후, 공룡능선 너머로 사라진다.
마치 호위임무를 마쳤다는 듯이...
설악산에 첫 단풍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은후 언제 갈까를 저울질하다 날씨도 괜찮을것 같아
이날로 정했는데, 새벽4시40분경부터 양은 적었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해, 등산로에 떨어진
비에 젖은 단풍잎이 나의 헤드라이트에 비춰져 반짝거리는 멋진 장면도 있었지만, 젖은 바위가
몹시 미끄러워 주의가 요구되는 산행이었다.
설악산 단풍은 단풍나무가 많은 내장산 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장 먼저 단풍이 시작된다는
점이 매력이고, 주된 단풍을 이루는 잡목의 잎들은 이미 많이 떨어지는 중이지만, 군데 군데붉은색 단풍나무잎이 자리하여 전체적인 산에 어울리는 단풍으로는 손색이 없는듯 했다.
산행이 늘 그렇듯 비슷한 타임에 출발하는 사람들은 중도에 몇번씩 만나는데, 오늘은
청주화요산악회원이 여러명 왔었고, 서울에서 개별적으로 온 50대 커플과 우연히 짝이 되어공룡능선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것 알려주기도 하고, 중요 포인트에서 사진도 찍어주며
마치 친동생부부처럼 편하게 대하며 산행을 하였는데, 처음 와 본다면서도 1275봉도
오르는등 도전적인 정신을 가진게 부러웠고, 동행하게 된것에 대해 서로에게 감사인사를 하며
주차장에서 헤어졌다 .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도록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끝
공룡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개에 잠겨있는 대청봉형제들
세봉우리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 웅장하다
~~~~------~~--끝~~------~---'나의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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