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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의 늦가을'나의 산행기록 2024. 11. 13. 18:03
* 날짜: 2024.11.12 (화)
*코스:공룡능선(소공원-비선대-마등령-공룡-천불동-비선대-소공원, 19.1 km )
자연보호와 산불예방을 위한 설악산 입산금지(11/15~12/15)가 다가오자 그 전에 금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한번 다녀오기로 했고 일기예보를 보니 이날이 좋을것 같았다.
04시로 입산시간이 늧춰진후 처음가는 오늘, 02:00에 집을 나섰는데, 달이 구름에 가렸는지 보이지 않았다( 이날 월몰시각은 02:18인데 )
나이가 들어가니 조심운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규정속도보다 조금 더 달렸는데, 도로가 한산하여 내가 한 대도 추월하지도 당하지도 않았다.
단풍철이 끝나서 그런가, 주차장에 도착하니 차량도 몇 대 없었고, 비선대 출입문 앞에도 기다리는 사람이 10명도 채 안되었다. 대구에서 온 5명(여성3명) 일행과 장군봉 밑 쉼터에서 인사를 나눴는데 그중 3명 정도는 초행이란다.
이른 아침엔 구름이 좀 끼었고, 바람이 좀 심하게 불었지만, 전체로는 양호했는데, 구름이 너무 없는게 흠일 정도였다.
마등령 삼거리 약 1km 못미쳐 샘터부근의 커브를 돌자, 등산로를 조금 벗어난 산등성이에서 헤드라이트가 2개가 보이며 길이 어딘지를 묻는다.
서울에서 온 두청년(31,37세)이 길을 잘못들어 헤메던중 나를 만난것이다. 오늘은 등산객이 별로 없어 나를 만난것 같다.그들에게 아는대로 설명해주고 사진도 찍어주며 공룡능선 전망대까지 같이했다. 그들은 버스로 왔는데 시간에 늦을까 걱정하는 것같아, 아무래도 젊은친구들에게 나의 늦은 걸음이 부담이 된다여겨 사진찍고 간다며 먼저가도록 했다.
산에 나뭇잎은 소나무를 제외하곤 모두 졌는데, 바위와 암봉이 모두 옷을 벗어버리고 흰옷으로 갈아 입을 준비중인가, 벌써 겨울에 들어선 느낌이다.
오늘은 같은 방향의 등산객은 아주 적었는데, 희운각대피소에서 자고 반대편으로 공룡을 타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그중 46년생 친구 4명일행도 만났는데 내일모래면 80이라, 대단하다 싶었다. 천불동계곡에서도 희운각에 예약했다는 사람을 여럿 만났다.
16:30 비선대에 이르자, 주변에 약간의 단풍이 보였는데, 소공원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저물었는데도 주변에 많은 단풍이 시선을 끌었고, 일주문 부근부터 상가앞 도로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감탄하며 사진찍으며 북적인다.
새벽에 헤드라이트를 켜고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갔던 소공원의 단풍을 보며 주차장에 17:50 도착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오늘도 설악산 산행을 무사히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끝비선대 다리에서 바라본 계곡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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