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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간 "선자령"의 설경
    나의 산행기록 2022. 4. 1. 10:54

     < 백두대간 "선자령"의 설경 >

    * 2022.3.19(토)

    입춘 이틀전, 선자령에 눈이 많이 내렸다하여  설경을 구경하기위해  대관령으로 향했다.

    대관령정상엔 길양쪽으로 많은 승용차들이 주차돼 있고, 삼삼오오 큰길을 통해 오르고 있다.

    나는 좌측계곡길로 올랐는데, 앞서간 사람이 몇 안돼,좁은 길이 겨우 난 상태라 맞은편에서

    내려오는 이들과 피하려면 옆의 쌓인눈을 밟아야 하는데  스틱으로 짚어보니 약 60센티정도된다.

    입구에는 곳곳에 눈의 무게에 눌려 길가의 나무들이 아치를 만들었고, 눈이 조금씩이나마 계속

    내려 나무는 잎은 물론 나뭇가지도  온통 눈으로 덮여있다.

    이렇게 많은 눈쌓인 산행은 처음이지 싶다.

    점심때  선자령 오르기전 큰길에 도착했는데, 다들 쉬어갈 장소가 마땅치않아  밀집돼 있는

    큰 나무들 밑에들어가 점심요기를 하길래 나도  함께했다.

    선자령정상에서도 시야가 트이지 않아 조금 떨어져있는 풍차도 볼수없고  잿빛하늘때문에 설경이

    돋보이지 않아  사진을 찍어도 마음에 안들어  다시와야겠다 마음먹고 내려오는 길에  눈속에서

    야영하는 여러 팀을 보고 젊음을 부러워하며  하산을 재촉했다.

     

    * 2022. 3.21 (월)

      오늘은 절기상 춘분,

    하늘을 배경으로 한 설경을 사진에 담고자  이틀전 다녀온 똑 같은 코스를 다녀왔다.

    토요일과 일요일 많은 산객들이 다녀가, 이틀전엔 오솔길이었는데  고속도로(?)로 변해있다... 

    약간의 구름이 있었지만,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설경을 감상할수

    있어 무척 다행스러웠다.   이틀전에 비해 나뭇잎이나 가는 줄기에는 눈이 많이 녹았지만

    덜 녹은 곳을 찾아 사진찍기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내려오는 길에 큰 배낭을 지고 혼자가는 여성이 있어 궁금해 물었더니, 대구에서 왔는데 지난밤

    텐트치고 잤단다. 30세 미혼의 몸으로,,,,, "겁없고 간덩이가 부었다"라고 했더니  이젠 익숙해졌단다.

    버스로 왔다길래  횡계정류소까지 태워줬더니 고마워한다.

    나도 한계령과 오색 구간에서 몇번 고마운 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  산에 와서 기회만 있으면

    남에게 도움주는걸 보람있게 생각한다.

    선자령 가까이에 있어 힘들이지 않고 멋진 설경을 볼수있음에 감사한다.

    <2022.3.19 사진>l

    <2022.3.21 사진>

    3.19일엔 휴식을 취할곳이 없어 이 나무숲속이 임시 식당( 가든급?)역할을 했다. 속에 들어가면 눈이 별로없어 자리깔고 식사도 했던 곳이다.물론 거리두기제한도 없고,&nbsp; 자리값도 안 받았다, 여기가 정문인 셈이다

     

    이곳은 앞서 보았던 식당 나무숲의&nbsp; 후문격이다.

     

    3.19일엔&nbsp; 이 나무밑에서 식사도 하던 곳인데, 3.21 와보니 나무가지가 눈 무게를 못 견디고 아깝게도&nbsp;부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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