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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의 가을"(2)나의 산행기록 2023. 10. 18. 09:15
- 친구와 함께한 산행 -
* 날짜: 2023.10.17
* 코스: 소공원- 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19.1km )
오래전부터 같이 하자고 했던 친구와의 산행을 드디어 오늘 실행하게 됐다..
이친구( 성남, 백승환)는 한전입사동기로, 1970년 스무살때 나는 삼척화력발전소, 친구는 삼척영업소(지금의 삼척지점)로 배치되면서 맺은 인연을 지금까지 근근히 이어오고 있는데, 이친구는 마라톤도 하고, 등산과 걷기로 소문난 친구다. 국내 산은 안가본데가 없고, 국토종주는 물론, 100km 걷기를 3회나 했고, 히말라야, 중국 황산등 해외에도 한번 나가면 1개월 이상씩 걷는데, 여태 이혼 안당한게 신기할 정도이다.
그런 친구와 오늘산행은 내가 앞장서서 가는 조건부로 함께 했다( 그친구가 앞장서면 내가 못따라가니까)
그런데, 이 친구 자기 발걸음만 믿고 16:50 분 버스를 예약해놓아, 15시까지는 비선대에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라 내가 앞장서서 걸었지만, 시간이 빠듯할것 같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걸었는데, 마치 호랑이 감독을 뒤에둔 육상훈련생의 심정이 이러하리라, .
전날 KTX 로 강릉에 와서 우리집에서 잠깐 눈붙인후, 01:05 에 강릉을 출발, 1시간만에 설악동에 도착했는데 벌써 여러명이 등산채비를 한다. 02:05 주차장출발,, 02:45 비선대를 통과 , 05:40 마등령 삼거리 직전의 봉우리에 도착, 일출을 기다렸는데, 기대에 못미친 일출이었다.
공룡능선 산행중, 단풍든 경치를 감상하며 사진도 찍었는데, 8:40 에 1275안부에 도착, 많은 등산객이 오르는 1275봉을 그냥 지나고, 대신 09:25 에 한번도 안가본 노인봉에 올라보기로 했다. 거기에선 1275봉도 잘 보이고, 범봉 릿지도.. 평소 보지 못한 모습을 볼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11:20 신선대 전망대에 올라 공룡능선의 중심부를 감상하고 하산을 서둘렀다.
오늘은 평일임에도 단풍철이라 등산객이 많았다. 천불동엔 단풍이 잘 어울어져 작은 골짜기 마다 경치가 보기좋았다.
14:05 비선대에 계획 시간보다 40분정도 일찍도착, 안 먹기로 했던 점심을 먹고 14:30 에 다시 출발,15:10 에 주차장에 도착했다.. 지난번 혼자 산행시 보다 약 2시간 일찍 도착한 강행군이었다..
주차장엔 관광버스, 승용차, 광광객으로 번잡하여 단풍철임을 실감하게 된다. 주차장을 출발 조금가다가 한 외국여성이
태워달라는 손짓을 하여, 그녀를 설악동 원하는 곳까지 태워줬는데, 내친구가 영어 대화가 되는지라 그녀와 소통도 잘 되었다.
속초터미널에 친구를 내려주고, 다음에 또 공룡능선에서 만나자 약속하고 헤어졌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더 당겨본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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