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설경<1>(25.3.6)
올 겨울 들어 강릉엔 엊그제 사실상 첫눈이 내린 셈이지만, 그간 대관령엔 여러차례 내린건 알고 있었는데,
선자령 눈구경할 기회를 못찾다가 이번에 내린 눈이 어제 그쳤기에 오늘 가보기로 했다.
눈은 엄청 많이 내려 흡족했지만 하늘이 흐려 회색을 띄고 있어, 파란 하늘 배경의 눈을 기대한 나로선
무척 아쉬웠다. 감기기운이 있어 컨디션도 안 좋았는데, 멀쩡하던 날씨가 정오가 가까워지자 약하게 눈발이
날린다. 늘 그러듯 계곡길로 올랐는데, 첫머리에서 인천에서 온 3명의 여성(5,60대?)을 만났다.
쾌활하고 붙임성이 있어, 사진도 찍어주며 점심요기도 같이 했는데, 3명 모두 걷는것도 선수(?)들이라,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내가 쳐져, 인사도 못했다..
내일은 파란 하늘을 볼수 있을것 같은 유혹에 스스로 빠져본다.
- 선자령 산행 일자: 25.3.6 - 코스: 좌측 계곡코스- 정상- 큰도로로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