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느때 처럼 새벽1시에 집을나섰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나를 호위하던 달이 내가 설악동에 도착, 산행준비를 하고 일주문에 들어선 후, 공룡능선 너머로 사라진다. 마치 호위임무를 마쳤다는 듯이... 설악산에 첫 단풍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은후 언제 갈까를 저울질하다 날씨도 괜찮을것 같아 이날로 정했는데, 새벽4시40분경부터 양은 적었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해, 등산로에 떨어진 비에 젖은 단풍잎이 나의 헤드라이트에 비춰져 반짝거리는 멋진 장면도 있었지만, 젖은 바위가 몹시 미끄러워 주의가 요구되는 산행이었다. 설악산 단풍은 단풍나무가 많은 내장산 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장 먼저 단풍이 시작된다는 점이 매력이고, 주된 단풍을 이루는 잡목의 잎들은 이미 많이 떨어지는 중이지만, 군데 군데
붉은색 단풍나무잎이 자리하여 전체적인 산에 어울리는 단풍으로는 손색이 없는듯 했다. 산행이 늘 그렇듯 비슷한 타임에 출발하는 사람들은 중도에 몇번씩 만나는데, 오늘은 청주화요산악회원이 여러명 왔었고, 서울에서 개별적으로 온 50대 커플과 우연히 짝이 되어
공룡능선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것 알려주기도 하고, 중요 포인트에서 사진도 찍어주며 마치 친동생부부처럼 편하게 대하며 산행을 하였는데, 처음 와 본다면서도 1275봉도 오르는등 도전적인 정신을 가진게 부러웠고, 동행하게 된것에 대해 서로에게 감사인사를 하며 주차장에서 헤어졌다 .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도록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끝
집에서부터 설악동까지 나를 에스코트 해준 달이, 내가 소공원에 도착한 잠시후 사라진다어두움속에서 서서히 모습 드러내는 공룡능선의 범봉브릿지를비롯한 천화대. 마등령 도착하기전 까지는 반복되는 뷰다.멀리 안개에 잠긴 대청,중청을 뒤로하고 큰새봉(우측),1275봉(좌)설악골을 호령하는 세존봉,맞은편이 화채능선공룡능선의 범봉릿지 뒤로 멀리 화채능선이 보인다(뾰족한 봉우리가 화 채봉)공룡능선의 시작점 마등령부근과 나한봉큰새봉 뒤로 대청봉이 보이고, 중청봉은 안개에 잠겨있다
마등령3거리에서 본 석봉들..하늘을 치솟는 1275봉마등3거리에서 본 설악골과 범봉릿지,그너머로 화채능선공룡능선에 접어들어 나한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마등령.,오른쪽 끝이 세존봉나한봉에서 바라본 마등령 너머의 저항령의 봉우리들공룡에서 서북능선 방향의 풍경1275봉(좌)와 큰새봉(중앙)단풍너너로 본 큰새봉
큰새봉1275봉수렴동 계곡 방향의 운해가까이에서 본 큰새봉세존봉과 멀리 울산바위서북능선방향안개가 만든 작품1275봉과 그 너머 노인봉 주변의 암봉들, 중앙 멀리 신선대 2, 3봉(전망대)
단풍에 휩싸인 1275봉킹콩바위 가기전의 단풍킹통바위촛대바위와 주변의 봉우리둘노인봉(좌)과 그의 친구들
노인봉(우)과 범봉안개에 포위당한 대청봉 형제들범봉릿지지나서 뒤돌아본 1275봉
용아장성 방향의 단풍절기판단(?) 잘못한 진달래신선대 3봉을 향하여단풍뒤로 보이는 신선대3봉(전망대가 있다)범봉과 노인봉 친구봉들울산바위공룡능선의 오밀조밀한 내장(?)<공룡능선 전망 1 > ;공룡능선전망대 1~5 를 연결해 보면 전망대에서 보는 전경이다<공룡능선 전망2 > 아쉽게도 1275봉의 끝이 안개에 잠겨있다.(왼쪽끝)
<;공룡능선 전망대 3 >;<;공룡능선 전망대 4 ><공룡능선 전망대 5 >
공룡능선 전망대 대표 경치, 1275봉(중앙)이 안개에 잠겨있다
울산바위와 주변 봉우리가야동계곡쪽의 풍경키자랑하는 범봉용아장성공룡능선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동계곡